[쉼,하며]/경영리즘들

피터 드러커의 마지막 메시지

Jackim 2008. 1. 26. 02:23

    [Book] 피터 드러커의 마지막 메시지

     

    [머니투데이]2007-08-02 02면 1033자
    {IL01}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전 세계 기업가들의 영원한 멘토.

    피터 드러커는 '지식근로자'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했고 지식사회의 도래를 예견해 현대경영학의 틀을 마련했다.

    그가 죽음의 순간까지 놓지 못했던, 후세에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는 무엇일까.

    마지막까지 그를 사로잡은 화두는 무엇인가.

    '피터 드러커, 마지막 통찰'(명진출판 펴냄)은 지난 2005년 11월 드러커가 95세의 일기로 타계하기 직전까지 16개월에 걸쳐 엘리자베스 에더샤임이 그와의 만남 등을 통해 나눈 기록이다.

    에더샤임은 드러커의 서재에서 수차례 인터뷰를 하고, 20세기에 이룩한 그의 경영사상이 21세기에도 적용가능한지 토론을 벌였다. 새로운 경제 트렌드와 조직의 생존방식에 대한 그의 전망을 하나하나 기록했다.

    저자는 39권에 이르는 드러커의 저술과 그가 쓴 논문, 칼럼, 인터뷰 등 방대한 자료를 재검토해 70년이 넘는 연구인생을 통해 드러커가 이룩한 위대한 업적들을 집대성했다.

    그 뿐 아니라, 잭 웰치, A. G. 래플리, 존 바흐만 등 당대 최고의 CEO들과 짐 콜린스, 마이클 해머 등 드러커를 멘토로 섬긴 세계적 경영전략가들을 차례로 만나 드러커의 사상이 경영현장과 기업활동의 최전선에서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생생히 전해듣고 기록했다.

    이 책을 통해 드러커가 말하는 21세기 경영환경을 형성한 혁명적 변화, 새로운 세계가 던져주는 도전에 대해 접할 수 있다. 또 고개을 통해 외부에서 기업 내부를 들여다보고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다. 혁신과 패기, 협력, 인적자원, 지식에 대한 논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드러커가 말년에 가장 몰두했던 화두, CEO의 역할에 대한 그의 생각과 우리 각자가 CEO가 돼야 새로운 내일을 열 수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자서전도 아니고 회고록도 아니다. 드러커 사상의 최고의 정수로 그가 후세에 남기는 마지막 메시지다.

    ◇피터 드러커, 마지막 통찰/엘리자베스 하스 에더샤임 지음/이재규 옮김/명진출판 펴냄/404쪽/1만9800원
    이재경 기자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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