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계산서-대차대조표 읽는 법
原價/會計/財務管理


http://blog.naver.com/kmh8400/50007083745
[| 동아일보 | 2002 ] | |
![]() 영업이익, 경상이익, 유동자산, 부채비율 등 복잡한 숫자가 나열된 기업의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 내용은 ‘골치 덩어리’이기 쉽다. 하지만 주식 투자자가 무작정 나몰라라 할 수 는 없는 일. 거래소에 상장됐다가 최근 부도난 M기업의 숫자를 예시로 보자. 먼저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 항목들은 ‘특정 시점의 회사상태’를 나타내는 대차대조표와 는 달리 ‘1년동안의 경영실적’을 보여준다. 손익계산서의 첫 항목인 매출액이 얼마인지, 마 지막 항목인 당기순이익이 얼마나 발생했는지를 보는 것이 출발점. M기업은 2000년 1년 동안 2074억원 어치 물건을 팔았지만 무려 1166억원의 적자를 냈다. 매출액에서 물건 만드는데 든 재료비, 직원들 임금, 사무실비용 등을 뺀 영업이익은 매출 의 3% 수준인 62억원. 영업이익은 해당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얼마나 수익을 내는가를 나 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장래성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항목. 동종업계 평균치 를 살펴봐야 하지만 영업이익이 매출액의 3% 수준에 그쳤다면 그만큼 ‘뭔가 생산활동에 문제가 생겨서 생산비용이 높아지고, 인건비 부담이 컸다’는 뜻이다. 98년 이후 3년간 매출은 조금씩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98년 464억원에서 2000년 62억원으로 갑자기 줄어든 것도 투자자들은 조심해야 할 대목이다. 특히 영업이익에서 금융비용 등을 지불한 뒤 결정되는 경상이익이 2000년 들어 1347억원 이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정도 경상손실이 났다는 것은 회사에 회복하기 어려운 문제 가 발생했다는 뜻이 된다. 2000년의 경우 1년간 이자수입, 보유주식 가치상승 등 영업외 수익은 1462억원이나 발생 했다. 이 이익은 M사가 갖고 있던 오스트리아 기업 투자분을 처분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 다. 그러나 누적된 부채 때문에 이자비용 등으로 무려 2871억원이 지불됐다. 당연히 적자가 쌓 일 수밖에 없다. 특히 98,99년 500억원대였던 영업외 비용이 2000년 들어 다섯 배까지 늘 어난 것은 ‘이 회사의 무리하게 투자한 회사의 주식이 바닥을 치면서 발생한 유가증권 평 가손실’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구조조정 대상을 가리는 기준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지’ 여부를 가 린다. 이 회사는 6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인 1409억원(영업외 비용 2871억원-영업외 이익1462억원)을 감당할 수 없다. 따라서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개연성이 높았다. 자산과 부채 규모를 알 수 있는 대차대조표에도 M기업의 어려운 사정이 잘 드러나 있다. 대차대조표의 기본 공식은 ‘자산 〓 부채 + 자기자본.’ 회사를 처음 세울 때 1억원을 자본 금으로 투자하고, 1억원을 은행에서 빌렸다면 그 회사 내에 2억원의 자산이 현금 형태로 있게 된다는 뜻이다. 부채비율은 자기자본의 몇배 가량이나 빚을 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회사는 98 년말 1341억원 자기자본에 2160억원의 부채를 갖고 있어 부채비율은 161%. 그러던 것이 99년말 갑자기 50%(부채 2842억원/자기자본 5638억원)로 낮아졌다가, 2000년 418%(3596 억원/859억원)로 높아졌다. 99년 투자자금을 많이 끌어왔지만 2000년 감자(感資) 등으로 자기자본이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던 것이다. |
'[쉼,하며] > 경영리즘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sh Flow라는 것은? (0) | 2008.02.04 |
---|---|
재무제표 알아보기 (0) | 2008.02.04 |
위대한 CEO들의 특징 (0) | 2008.01.26 |
피터 드러커의 마지막 메시지 (0) | 2008.01.26 |
짐 콜린스의 굿 투 그레이트 (0) | 2008.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