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하며]/삶속일상들

너를 보내면서

Jackim 2012. 9. 19. 03:09
      .... 너를 보내면서 오랫동안 비워둔 공간 ...! 그래도 여전히 나를 기다리니 ~ 왠지 부족하고 잘못한 것 같고. 안달하는 마음을 끄적끄적 다독다독 진정시키며...^^ 막내동생, 그녀를 보냈다. 냉정하고 메몰찼던 마음도 만지작 만지작...! 안녕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잠재우고 감춰뒀던 감정이 눈물이 되었다. 나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그분이 있다. 그리고 떠나는 그 걸음도 동행할 것이다. 어두움을 밝게 만들어 준다 시간이 흐르고 세상경험이 축적되는 만큼 보잘것 없는 것이 사람의 삶이다. 겸손에 겸손을 더한다 할지라도 부족함이 끝이 없다. 나이만 먹었지 아직도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아이 이제는 뭔가 큰것에 마음을 묶고, 마음이라는 것이 곁에서 떠나지 못하도록 무거운 것으로 가득 채우렴 네 마음이 놓일 곳이 바로 거기인것을... 젊은 마흔을 보내는 것은 누구나 힘겹다. 공주면 어쩌구 무수리면 뭐하니 편안할 수 있고 나란히 곁할 수 있음이 행복이지... 지금 떠나는 그 모습처럼 서로 마주보고 울어주는 것이 아닌 내 안에 슬픔을 속으로 다 울어내며 세월을 이기며 본연의 자리에서 우뚝 서는 그날을 말없이 기다리고 마음으로 안아준다. 너를 보내며. 9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