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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오 아르마니 “옷이 아닌 제2의 피부 만든다”

Jackim 2007. 10. 9. 11:34
[명품산책] 조르지오 아르마니 “옷이 아닌 제2의 피부 만든다”
[2007.10.08 16:07]
‘단순 옷이 아니라 제2의 피부를 만드는 것’, ‘몸을 따라 흐르는 옷이 아르마니다’, ‘패션 모델이 입는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람이 입는 옷을 만든다’, ‘지나치게 패션을 강조하는 것은 고객을 무시하는 것이다. 나는 이 반대로 디자인 한다.’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패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말들이다.

40년 가까이 전 세계 최고 디자이너로 명명되는 아르마니의 패션 세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러움 속에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장인의 숨결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아르마니는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 늘 이렇게 말한다.

“‘창의성, 품질, 시장의 완벽한 균형’이 없었다면 오늘날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없었다고….”

그는 그동안 스타일과 감각의 발전을 통해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기능성과 기본적인 품질을 강조하는데 노력해 왔다.

진정한 아르마니의 정수라 일컫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라인은 ‘부드러우며 다소 느슨한 듯한 실루엣, 과장이나 기교가 절제된 단아한 아름다움’을 표현, 이것이 바로 전 세계 패션 마니아들을 흥분시키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전 세계 최고의 브랜드이자 디자이너란 수식어를 뒤따르게 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성공에는 독창적이고 다양한 브랜드 전략이 뒷받침하고 있다.

아르마니의 마케팅 전략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희소성’이다. 그는 “전 세계 모든 이가 고객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3%만 내 옷을 이해해주면 된다. 100의 매출이 보여도 70만 하는 것이 디자이너 브랜드의 가치이자 철학”이라고 말한다.

또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세분화된 브랜딩 전략은 오늘날 전세계 디자이너 브랜드의 교본이 될 정도다.

오리지날 라인인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최고급 하이클래스 고객만을 겨냥한 제한적 마케팅 기법으로 아르마니의 정신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이어 ‘아르마니 콜레지오니’는 아르마니 브랜드에 대한 대중성을 열어준 브랜드로 전세계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동경하는 제2의 고객들을 위해 품질과 가격을 다운시킨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이탈리어로 ‘시장’이란 의미처럼 합리적인 가격과 디자인으로 ‘나도 아르마니를 입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다줬다.

마지막으로 캐주얼 라인인 ‘아르마니 익스체인지(A/X)’를 통해 하나의 통합된 아르마니의 패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인기 비결은 파격적인 디자인보다는 전통과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려는 심플함이 마니아층을 매료시키고 있다.

올 가을·겨울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기본적인 남성 스타일은 실루엣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디테일 요소에 변화를 준 전형적인 아르마니 스타일의 마이크로 패턴 직물과 벨벳 소재, 벨벳 느낌이 나도록 가공된 가죽 소재가 주를 이룬다.

주 컬러 또한 브라운과 블랙, 고급스러운 네이비 등을 사용, 스트라이프, 도트 프린트의 스카프와 레더 장갑, 커다란 빅백 등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었다.

여성의 경우 환경친화적 모피, 인조 악어 가죽, 더블 울, 벨벳, 실버 라미네이트 등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 부드러운 핑크나 아이스 블루의 포인트 터치가 가미된 블랙&화이트 테마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가격대는 수트가 250만∼470만원대, 재킷 180만∼450만원대, 팬츠 70만∼130만원대, 셔츠(남성) 45만∼ 95만원대, 블라우스(여성) 97만∼150만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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