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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비즈룩 시대 … 넥타이 안 팔린다

Jackim 2013. 7. 5. 00:57
    쿨비즈룩 시대 … 넥타이 안 팔린다 [중부매일] 2013-07-04 뉴스 1367자 여름철 전력난 등의 영향으로 기업과 관공서들이 '쿨 비즈 룩(cool-biz-look)'을 권장하면서 넥타이를 구매하는 고객에 크게 줄어들고 있다. '쿨 비즈'는 '시원하다(cool)'와 '업무(Business)'의 합성어로 회사에서 재킷이나 넥타이가 없는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것을 말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현대백화점 충청점 넥타이 상품군 매출은 5월보다 10% 줄어들었으며, 청주 롯데아웃렛도 4~5월 대비 6월 넥타이 매출이 30%이상 줄었다. 롯데영플라자 청주점과 흥업백화점은 6월 넥타이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각각 30%와 50%씩 감소했으며, 5월과 비교해도 10%와 40%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영플라자 청주점 정민영 대리는 "경쟁업체가 많이 들어서면서 매출이 줄어든 부분도 있지만 그렇게만 보기엔 감소폭이 너무 크다"며 "여름철 전력난 등으로 인해 최근 대부분의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여름철 넥타이나 재킷이 없는 '쿨 비즈 룩'을 강조해 넥타이 구매 고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넥타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줄면서 생산량도 줄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넥타이를 찾는 수요가 감소해 생산량을 전년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며 " 10년 전과 비교하면 넥타이 수요가 20분의 1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넥타이 매출 감소와 함께 여름철 정장 매출도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의 경우 6월 정장 매출이 5월보다 10%정도 줄었으며, 청주 롯데아웃렛도 2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20%이상 정장 매출이 줄어들었고, 흥업백화점도 30% 줄었다. 매출이 줄면서 정장 역시 매년 생산을 줄이는 추세다. 정장이 남성브랜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년 전만해도 전체의 60%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넥타이와 정장의 매출이 줄어든 이유는 최근 남성 의류 트렌드가 정장에서 비즈니스 캐주얼로 변하고 있고, 회사에서도 에너지 절약 등을 이유로 편한 복장으로 근무할 것을 강조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김훈 주임은 "최근 남성 트렌드 자체가 정장을 안입는 추세인 가운데 블랙아웃 대비책으로 '여름에 넥타이만 풀어도 2,3도 에너지 절약된다'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넥타이와 정장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은석 fedor01@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