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어패럴뉴스
박영상 社長 I.D.K V.N. CO., LTD.[베트남 호치민 구찌 所在]
Jackim
2009. 1. 26. 18:36
“일이 있어 즐거워 나이 잊고 삽니다” | |
박영상 社長 I.D.K V.N. CO., LTD.[베트남 호치민 구찌 所在] |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늦깎이로 봉제부자재회사를 만들어 착실히 꾸려가고 있는 박영상(72세) 사장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홀홀단신 호치민으로 떠날 때가 4년전. 예순여덟의 적지않은 나이에 낯설고 물선 이국땅에 I.D.K V.N. CO., LTD.라는 간판을 내걸고 뛰기 시작했다. 봉제현장이 있는 곳이라면 거리 마다않고 발품을 팔았다. 몇살이라도 젊게 보이기 위해서 더위를 참아가며 가발까지 착용하고서 작업현장을 동분서주 했다. 경차(마티스)로 하루 3~400km를 달려가며 현장을 누빌 정도로 체력 또한 젊은이들에 뒤지지 않는다. 박 사장이 취급하는 아이템은 주로 재단실 마카지, 재단물 숫자표시기, 넘버링테이프, 운반용구 등이다. 이 외에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게 있다면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수배하여 납품하고야마는 성미다. 호치민 인근 구찌에 대지 8백평, 건물 150평, 종업원 32명 규모의 공장에 종이가공설비를 들여놓고 재단실에서 필요로 하는 마카지, 패턴지, CAD/CAM용지 등을 가공해 한국진출공장은 물론 대만 공장, 현지인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재단물 넘버링기 소모품인 테이프 공급도 원활히 하기 위해 한국서 테이프 가공기 2대를 들여와 현지에서 테이프를 가공해 공급 중이다. “낯 설고 물선 건 적응하겠는데 의사소통에 있어 아직도 원활치 못해 애로를 겪지요. 물론 생활하는데 필요한 일반적인 대화는 가능하나 비지니스 관계를 맺고 있는 현지인들과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지금도 베트남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지요. 또하나 애로사항이라면 이곳에선 종이폭이 넓게 생산되지 않아 지류회사에 선금을 넣어두고서 장폭을 주문해야 하지요. 그렇게 해도 납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가끔 곤란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많은 수의 봉제공장이 있어 시장은 무궁무진한 편이라는 그는 현재 한국 공장 중 60%를 커버하고 있다고 했으며 대만 공장도 20군데 정도 고정으로 거래하고 있다고 했다. 진출 초반, 맨땅에 헤딩해가며 어려움을 극복해 온 결과, 2007년 기준 연매출 120억동을 달성했다. 나름 비교적 안정권에 들었다는게 박영상 사장의 생각이다. 업무차 잠깐 서울에 나와 거래처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박사장은 시계를 보더니 서둘러 공장이 있는 호치민으로 떠나야 한다며 봉제소모품이 가득 담긴 대형 가방 4개를 목에 걸고, 어깨에 메고, 손에 들고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문을 나섰다.<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