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하며]/예쁜좋은글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가자-양예희
Jackim
2008. 6.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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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가자 / 양애희 청포도알 가득 실은 그리움 안고 은근히, 새파란 초생달로 배 만들어 너울거리는 사랑의 바다, 그곳에 네 전부를 띄워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가자. 한갈피 한갈피 추억만 닦고 있는 이여 뿌-연 허공만 매만지는 이여 서둘러라, 어서 가자 물음표같은 시선 안고, 어르며 꽃같은 그리움 애써 다 태우려 하지 말자. 먼지처럼 머물지라도 지난날, 묻어 두었던 추억의 잔상 침묵의 바위 깨고, 완숙한 그리움으로 훨훨 비상할 날 있겠지. 절실함으로 가득찬 바람빛 그리움 강물처럼 깊어져, 아차. 너를 두고 가기전에 초록 풍경의 이름으로 엮어낸 간절함으로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어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