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하며]/예쁜좋은글

구름이 쉬어가는 유월의 광야-노승한

Jackim 2008. 6. 8. 10:00
 

구름이 쉬어가는 유월의 광야


                  賢 / 노 승한


내리는 빗줄기 아스팔트 위

동그라미 그리고 뜨겁게

질주하던 발걸음 멈춰서

하늘을 우러러 본다


푸른 잎 새에 생명력이 넘치고

나직이 숨죽이며 지친 발걸음

여독을 풀어 공상의 나래를 펼치며

곳곳의 동병상련 사고의 갈망 속에

몸살을 앓는 벗들을 생각해 본다


구름이 쉬어가는 유월의 광야

동행하는 모두는 활력을 얻어

그 사랑 넘치는

영혼의 노래를 함께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