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하며]/예쁜좋은글

사랑해서 정말, 미안했습니다...

Jackim 2008. 2. 3. 13:36
    사랑해서 정말, 미안했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분명 미안한 일이 아닐진데,
    그대에게 건넨 제 모든 사랑은
    모두 미안한 사랑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그대라는 사람을 알고 난 후에 얼마나 많이 흐느껴야 했는지...
    그래서 내 남은 눈물이 모두 말라버렸는지...
    이제는 무척이나 덤덤해진 나를 보며
    요즘 가끔 놀라곤 합니다.
    이젠 어지간히 슬퍼서는 눈물이 나지를 않습니다.
    사랑해서 정말 미안했습니다.
    덧없이 주기만 했던 이 사랑에
    마음에도 없이 받기만 했던 그대...
    얼마나 힘겨우셨겠습니까...
    그간 정말 미안했습니다.
    원하지도 않던 그대의 아픔받이가 되어
    홀로 헤매던 이 바보같은 사랑을 보며
    그대는 또 얼마나 안쓰러워 하셨겠습니까...
    정말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사랑을 접는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이 아니기에,
    이 미련한 아이의 외사랑도
    마음처럼 쉽게 접혀지지가 않아...
    앞으로도 기약없이...
    이 미안함 그대에게 계속 건네야 할 것 같습니다.
    (옮긴글)
퍼온글 원본 : 사랑해서 정말 미안했습니다[jin1401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