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니라 어깨

재킷은 허리가 아니라 어깨다

① 수트 사이즈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어깨 피팅
어깨선이 잘 맞아야 구김 없이 딱 떨어지는 피트를 보여준다. 어깨 라인의 정확한 비율은 수트의 실루엣을 마무리 짓는다. 어깨가 꽉 끼면 답답해 보이고, 너무 크면 후줄근한 아저씨로 보인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② 단추는 재킷의 핵심에 자리 잡은 포인트
원 버튼은 트렌디하고, 투 버튼은 가장 무난하고, 쓰리 버튼은 키가 커 보이는 장점이 있다. 모든 단추는 입을 때 하나만 잠그게 되어 있는데 투 버튼의 윗단추, 쓰리 버튼의 가운데 단추만을 잠근다. 이 단추들은 배꼽 바로 위에 놓여야만 한다. 시각적인 여유로움과 함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준다.

③ 완벽한 피트의 결정체, 수트 볼
몸에 잘 맞고 입었을 때 가슴 부분에 굴곡이 생기거나 브이존 형태가 휘지 않아야 한다. 수트를 제대로 입었는지 확인하려면 수트 재킷의 첫 단추 양쪽에 주름이 잡혔는지 보면 된다. 이는 '수트 볼'이라고 말하는데 보디라인에 타이트하게 잘 맞는 재킷에서만 볼 수 있다. 조이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드리워지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벌과 차이를 만들자! 토털 밸런스 체크

수트 상의의 뒷깃부터 마루 바닥까지를 '총 길이'라고 말한다. 재킷 길이는 이 총 길이의 정확히 1/2 되는 지점이 좋은 밸런스. 이 지점보다 재킷이 길어지면 클래식한 이미지로, 짧으면 모던한 이미지가 된다. 수트는 ㎜ 단위의 차이가 인상을 크게 좌우한다.

④ 수트는 등에서 아름다움이 결정된다
어깨랑 가슴 주위의 사이즈가 맞지 않는 수트를 입으면, 등 부분에 가로 주름이 발생한다. 이것은 사이즈의 재고가 필요하다. 또 팔을 올리면 깃이 목에 겹치거나 사이드의 몸통이 뜨거나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⑤ 재킷 길이
수트를 고를 때 재킷을 입고 가장 먼저 엉덩이 중간 부분을 살짝 덮을 정도의 길이인지를 체크한다. 재킷의 디자인에 따라 길이는 달라진다. 하지만 어떤 디자인이건 간에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긴 재킷은 다리를 짧아 보이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⑥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실루엣
허리선이 타이트할수록 자세가 곧고 당당해 보인다. 수트를 고를 때 허리선을 좀 더 위로 올리고 타이트한 것을 선택해야 자신감 있게 보인다. 가슴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옷의 여유분을 접어 박는 다트(dart)를 많이 잡을수록 입체적인 디자인이 만들어져 보디 실루엣이 살아난다.

라이벌과 차이를 만들자! 라펠은 좁게, 샤프하게

일반적으로 라펠의 폭은 9㎝ 정도지만, 1990년대에는 그 보다 훨씬 넓게 사용하여 파워 있는 V존을 만들었었다. 2000년대에 와서는 라펠은 7~8㎝ 폭이 주류. 거기에 맞춰서 타이는 약간 가늘고, 매듭을 작게 매는 것이 잘 어울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재킷은 허리가 아니라 어깨다 (내 남자를 튜닝하라, 2010. 1. 13., 황금부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