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경영 특집
‘착한기업’이 미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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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2011-05-31|C01면 |40판 |특집 |뉴스 |1205자 |
‘클린경영’이 대세다. 윤리경영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하는 지름길이란 인식이 재계에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먹고사는 기업에 투명·정도·준법 경영은 일시적 유행이나 단순한 이미지 개선 차원을 넘어 기업의 명운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 소비자들이 특정 기업에 나쁜 인식을 갖게 되면 어떤 기술혁신과 실적 개선으로도 만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업도 깨끗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클린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윤리경영, 투명경영, 정도경영, 준법경영 등 이름은 달라도 목표는 한 가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투명경영을 통해 구성원과 협력업체, 소비자가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 때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준법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4월25일 ‘법의 날’에 준법경영 선포식를 갖고 4월 마지막 주(25~29일)를 준법경영 선포주간으로 정하는 등 준법경영 방침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법규 준수 차원을 넘어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시스템도 도입되고 있다. 조직의 오래된 폐습과 관행을 극복하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도 클린경영의 한 형태로 자리잡아 가는 분위기다. GS리테일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협력업체의 고충을 들어주는 ‘사이버 신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비윤리적 행위나 불법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거액의 보상금(최고 2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STX도 투명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신고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클린경영 담당기구가 경영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는 경우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상장회사 최초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에 전문위원회인 ‘사회공헌위원회’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사회 구성 및 운영방식 개선을 통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사회 중심 경영의 기반 구축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이달 초부터 구매 관련 부서 임직원들을 위한 별도의 윤리강령 서약을 만들었다. 현대차 그룹도 2007년부터 사외이사 5명, 외부자문 2명, 경영진 1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 클린경영 ‘헤드쿼터’ 역할을 맡기고 있다. 주주 중심의 투명경영을 모토로 내건 LG화학도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하고 정확한 경영정보 공개와 감시기능을 강화했다. 김경은 기획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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