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란
SPA(제조소매업)라는 단어는 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약자입니다.
갭이 이단어를 처음 썼다고 알려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spa라는 단어는 공급자와 소비자 2가지 측면에서 본다면 소비자쪽에
더 큰 무게를 둔 단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소비자가 변화하고 또 소비자가 요구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방법이죠. 매장대형화라는 것도 소비자의 쇼핑 편의를 높혀주는 방법이겠죠.
작은 매장에서 쇼핑을 하는 것보다는 큰매장은 상품을 찾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기 마련이죠. 또 소비자들의 셀프화되어 가는 쇼핑습관에도 적합한 매장이죠.
고급감도 있고요
이러한 점 때문에 대형매장을 내려는 시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업체들은 대형매장에 대한 운영노하우가 없을 뿐만아니라 큰 매장을 채울수 있는-한번만 채워야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채워야하죠- 상품개발의 노하우, 소비자 정보에 대한 노하우, 자금력 등이 취약한 형편이죠.
블랙라벨이란
블랙라벨은 흔히 여성복 브랜드에서 내놓은 고가 상품을 일컫는 말입니다.
엄밀히 말해 고가 상품을 블랙라벨로 통칭해서 부르는것은 정확한 표현법은 아닙니다
고가 라벨 상품은 일반 상품에 사용하는 소재보다 좀 더 좋은 고가 소재(수입)와 봉제를
사용해 상품가격이 일반 상품에 비해 30-50%가량 비쌉니다.
고가 상품은 각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이름을 지어서 일반상품과 달리 별도로 기획하는데...
'데코'에서는 '데코 갤러리'가 '미샤'에서는 '미샤 컬렉션'이라고 이름지어서 나옵니다
다이마루과 우븐이란
'다이마루' 함은 한자어로 대환(클대, 둥글환)이라는 글자를 사용하는 일본어입니다.
우리말로는 환편이라고 하고 영어로는 서큐어 니트라고 합니다.
여름에 흔히 입는 티셔츠가 대표적이고 런닝과 같은 내의류도 환편의 일종입니다.
이런 종류의 천을 짜는 기계가 둥근원형으로 돌아가면서 천을 둥궁게 짜는 것에 비롯해서
'환편' '서큐어니트'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죠.
겨울철에 입는 스웨터는 횡편 또는 플랫니트라고 합니다. 이 역시 천을 짜는 기계가 평평하게
되어 있고 가로로 왔다 같다하면서 천을 짠다고 해서 횡편이라고 합니다.
환편이나 횡편 모두 고리(루프)형태의 조직을 가진 편물이죠, 다시말해 니트의 일종입니다.
우븐(woven)이라
함은 입고 계신 청바지나 면바지, 혹은 양복을 만들때 쓰는 천을 말합니다. 루프조직을
가지는 니트와 달리 우븐은 가로와 세로 실의 교차점을 가진 조직으로 짭니다.
텔레비젼에서 혹 베짜는 것을 보셨죠?
세로로 실을 메어놓고 손으로 실을 가로방향으로 끼는 것을...
그려면 가로 실과 세로실이 만나죠? 이런 조직을 가진 천을 우븐이라 부른답니다.
보세란
보세는 말그래도 보세(保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자어를 보시고 눈치채셨죠?
쉽게 풀어 설명하면 우리 기업의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내수기업들에게
물리는 세금을 수출기업들이 생산하는 물품에는 물리지않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예를들어 어느 수출회사가 미국에 스웨터를 수출한다고 하면 스웨터를 만드는
실을 살때나 부자재를 살때 편직을 할때도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시중에서 그냥 사게되는 상품보다는 원가가 쌀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근데 왜 시장에서 파는 어떤 물건을 보세라고 하고 이물건을 떼다 파는 곳을 보세가게라고
하느냐하면 위에서 이야기 했던 스웨터공장에서 납품하고 남은 물건을 가져다가 팔면
보세물건이 되는 것이고 그런옷을 파는 곳이 보세가게가 되는 것이죠.
DKNY, 앤클라인, 갭 등 미국의 브랜드들이 한국에서 패션상품을 만들어갔고
또 이들의 상품을 만들던 공장에서 납품하고 남은 옷(보통 생산공정중의 손실을
보전하기위해 예비로 여분의 실이나 옷감, 부자재 등을 주기에 납품한 뒤
옷이 남는것이 일반적입니다.)이 시장으로 흘러나오게 되었고
이 옷들이 국내 브랜드의 것들보다 세련되었기에 '보세'하면 유행감각을 앞서는
이들이 입는 옷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던 것입니다.
니치마켓이란
'니치마켓'은 한국말로는 틈새시장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현재는 어떤 큰 물체에 생긴 작은 틈과 같이 작은 시장이지만
앞으로는 (조그만 틈이 제방을 무너뜨리는 것과 같이) 큰 시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때로는 틈새시장으로 끝나버리는 경우도 많이 있죠
주류시장에 뛰어든다는 것은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선도업체가 있기 마련이고,
이에따라 후발업체가 시장에서 성장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이미 선발업체들이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는 시장외에 새롭게 생겨나는 시장을 겨냥한다면
현재는 시장이 작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이에)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것이지요.
패션시장에서 이같은 예를 본다면
80년대 후반 이랜드가 대리점 사업을 시작한 것은 백화점과 시장 밖에 없던 당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읽은 것이죠.
브랜드의 가치를 주면서도 백화점보다는 훨신 싼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읽지 못했던 시장을 이랜드가 알아챈 것이죠. 그후 이시장은 엄청나게 커졌죠.
2002년 현재에도 이시장의 전통을 이어받은 베이직캐주얼브랜드들이 패션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